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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자일의 기본(아니 전부)

by 지금당장해

 올 봄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병원에 차세대 시스템이 오픈을 했고 필자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제품과 용역이 납품이 되었다. 몇년이나 끌어오던 사업이 끝이보여 좋기도 했지만 간만에 현장지원과 관리를 해야하는 부담이 몸과 마음을 피곤하게 했다. 꼭 이런 시기에는 현실 도피성으로 현장에서 철수만 하면 마치 아주 열정적인 연구원으로 새로 태어날 듯이 지식을 갈구한다.(잠깐이다.) 그러던 중 잠시 짬을 내어 인터넷 서점 쇼핑을 했는데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. Management 3.0 그리고 부제가 새로운 시대, 애자일 조직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... 아 내용은 모르겠고 제목에 반했다. 현장에서 사무실로 이동하는 길에 서점에 들러 바로 샀던 기억이 있다. 그리고 앞부분은 처음에 열심히 봤다. 그리고 몇 달이 흘러 책상 위에서 이팩티브 자바, C# 6.0, 카프카, 레디스 이런 책과 자료들 밑에 깔린 이 책이 눈에 들어 왔다. 아~ 저거 읽다 말았지 무심고 다시 열었다. 뭔가 내가 펜으로 밑줄 쳐가면서 읽은 책의 도입부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. 

 

Management 3.0 책 표지

저자는 다음의 나열된 단어들을 애자일의 기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. 난 이 주제들이 결국 애자일의 기본이며 전부라고 느꼈다.

 

사람: 사람의 가치는 그들의 머릿속이 아니라 서로의 상호작용과 협업에 있다. 가급적 같은곳에서 일하는 다양한 역할자들이 구성하는 작은팀, 이런 팀은 자기 조직화가 가능하다.

 

기능: 고객이 개발팀에 참여 했을 때 최고의 제품이 나온다. 고객의 참여는 끊임 없이 변화하는 백로그를 지속적으로 우선순위를 재부여 하기 위함이다. 백로그는 기능목록이며 간결한 형식으로 최대한 가볍게 작성하고 해당 기능을 구현 할 때 좀더 상세히 탐색하고 문서화 한다.

 

품질: 기술적 탁월함을 바탕으로한 품질, 기술적 탁월함은 다음과 같은 활동을 통해 얻는다. 테스트 주도 개발 -> 코드 리뷰 -> 완료의 정의 -> 반복 개발 -> 리팩토링, 최고의 아키텍처는 미리 정의되는 것이 아니며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창발적 설계를 인정하는 것이다.

 

도구: 일일빌드, 지속적인 통합 및 자동화 테스트 도구(CI-CD) 선호, 동기 부여된 팀을 위해 지루한 작업을 줄여 준다. 개방형 사무공간과 번 다운 챠트처럼 정볼르 발산 할 수 있는 도구도 필요하다.

 

시간: 애자일 프로젝트는 예산 못지 않게 출시일과 기한도 마음대로 선택할  수 있어야 한다. 스프린트라는 짧은 기한 내에 개발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점진적으로 배포한다. 경영진은 제공하고자 하는 기능을 앞뒤로 옮기면서 타이밍을 제어 할 수 있다. 팀은 개발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.

 

가치: 짧은 개발주기 잦은 제품 배포를 통한 피드백에서 알게 된 것을 개발 프로세스에 반영, 즉시(빠른)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하여 비즈니스의 가치를 최적화 한다.

 

프로세스: 최소한의 계획 - 우선순위가 높은 항목은 구체적으로 낮은 것은 대략적으로 계획 한다. 이런 방식을 롤링웨이브 방식의 계획 수립이라고 한다. 프로세스 제체를 평가하고 성찰과 회고를 통해 조정하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.

 

갈등: 내부의 갈등은 복잡계*의 자연스러운 양상, 창조화 혁신의 전제 조건이다.

 

※ 복잡계* : 저자가 이야기 하는 모든 문제를 바라보는 관념

 

오늘 필자가 정리한 내용이 이 책의 Main주제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. 다만 도입부를 읽다 오래 남기고 싶어 정리 해둔다. 책한권을 다 읽어도 남는 것이 없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이미 도입부에서 이정도 정리를 남겼으니 반 이상은 성공 했다.

 

이 책은 필자가 좋은 설계나 코드 그리고 잘 Package된 소프트웨어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고 기민하고 신뢰 할 수 있는 개발 조직에 대한 많은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. 관심 있는 시니어 개발자나 관리자들은 서가에 한번 들러 보기 바란다. (필자는 본 서적이나 저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밝혀둔다. 단지 책을 사서 좀 읽다 방치 했을 뿐)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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